의류봉제-수제화-인쇄-기계금속
서울시, 소규모 업체 대상 긴급수혈
서울시가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제조업체의 일자리 감소를 막기 위해 업체당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하는 ‘도시제조업 긴급 수혈자금’을 마련해 집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금은 의류봉제, 수제화, 인쇄, 기계금속 등 4대 제조업체의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전국 사업체 조사를 보면 서울시내 전체 제조업체 5만8970곳, 종사자 수 26만6500명 가운데 4대 제조업의 비율은 각각 45.9%와 47.8%이다. 시는 이들 업계가 고용의 큰 축을 맡고 있는 만큼 최근의 경기 침체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긴급 자금을 수혈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추가경정을 통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시는 다음 달 5일부터 의류봉제, 수제화 관련 업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신청을 받는다. 직원 50명 미만의 서울 소재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자금은 업체 규모에 따라 결정되며, 3개월간 직원 고용 유지를 조건으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받은 자금은 신규 사업 추진이나 시제품 기획, 제작, 마케팅 등에 써야 하며 인건비, 임차료, 운영비 등으로는 쓸 수 없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 자금과 중복 지급도 불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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