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난 밤 사이) 삼성서울병원 관련 추가로 확진된 사람은 없다”며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인 88명, 환자 25명, 보호자 8명, 총 121명 중 116명이 검사를 받았다. 추가 양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자 범위를 넓혀서 총 828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오전에 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현재 상황이 지난 2015년 당시 메르스 감염 사태와는 다르다고 봤다. 또 아직 병원 전체를 격리할 정도로 심각하게는 보고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메르스) 당시는 정말 병원 내 감염이 심각했고 그 때문에 전국으로 또 번졌다”면서 “비밀주의, 불통주의 때문에 심각해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에 참석한 걸 인지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한밤에 긴급브리핑을 열어서 정보공개 대책 마련을 요구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공조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현재 역학조사관들이 접촉 범위가 어떻게 되고, 이런 것을 다 확인하고 있다. 검사를 상당한 정도로 했는데 아직은 양성이 4명에 그치고 있고 이미 접촉한 범위 안에서는 방역을 마친 상태”라며 “앞으로 어떤 상황일지는 봐야겠지만 현재로써는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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