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은 이달 27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오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학생들의 등교수업 결정은 매우 쉽지 않았고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한 주간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을 운영하면서 인천의 66개 학교, 안성시의 9개 학교, 대구의 1개 학교 등 총 76개 학교가 등교일정을 변경하는 상황이 있었고, 발열 등으로 의심증상을 느낀 학생들이 소방서 119 차량을 이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 한 주간 고3 등교수업을 운영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제기했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 방역을 지원하고 학생 분산 계획을 더욱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등교수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전국의 11개 시도를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되, 특히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은 지역들은 학교 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격주제, 격일제 등 학사운영 방안이 더 확실하게 적용되도록 교육청과 협의해서 조치하겠다”며 “전 학년 등교에 따른 방역 부담을 줄이고 등하교 시간, 수업, 급식 그리고 쉬는 시간에 학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등돌봄은 학사운영과 연계하여 빈틈 없이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님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5월 27일 등교수업으로 학교의 돌봄지원이 없어지지 않는다. 오전반, 오후반, 격일제, 격주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운영하더라도 돌봄 공백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맞벌이, 저소득 및 한부모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이 원격수업 지원과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인력과 공간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교육부의 추진 사업 또한 과감하게 축소, 조정하고자 한다”며 “대표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연 2회에서 연 1회로 통합 실시하고, 학교 정보 공시는 연내 1회 수시입력으로 변경하고, 학교 스포츠클럽 축전 등 대규모 행사성 사업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특별히 당부한다”며 “학교 안에서 친구들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꼭 실천하고 학교가 끝난 후에는 바로 귀가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의 안전과 친구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 학생들이 꼭 해 주어야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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