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7일 첫 기자회견 이후 18일 만이다.
이 할머니 측은 “25일 오후 2시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에 입장을 밝히고 수요집회의 운영 방식, 한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 교육 등을 제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가 19일 대구로 찾아왔을 때 윤 당선자에게 기자회견 참석을 권유했지만 윤 당선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성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단체장협의회 공동대표는 “할머니가 윤 당선자의 방문 이후 충격 탓에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다고 전해 들었다. 그런데도 기자회견을 강행하는 건 꼭 할 얘기가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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