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 225명(낮 12시 기준)으로 늘었다. 특히 코인노래방, 뷔페식당 같은 시설을 거치며 6차 감염 추정 사례까지 나왔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직접 다녀온 확진자는 96명,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는 129명이다. 2차 이상의 ‘n차 감염’이 34%가량 많다. 5, 6차 감염으로 보이는 사례도 이어졌다. 공교롭게 이태원 방문 후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고 진술한 인천 20대 학원강사에게서 대부분 시작됐다. 학원강사의 제자, 코인노래방 이용자, 뷔페 돌잔치 손님 등을 거치며 최소 5명이 5차 또는 6차 감염으로 의심된다. 연쇄 감염 과정에서 일가족 5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왔다.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클럽 관련 환자도 2명으로 늘었다. 이태원과 관련 없는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와 경기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에서 각각 7명과 6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모두 최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27일 계획대로 고교 2학년과 중3, 초1·2, 유치원생의 등교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노래방 같은 유흥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다음 달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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