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는 27일 추가 등교수업을 앞두고 여름철 학교방역과 관련해 추가 지침이 나오면 학교 현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에서 중학교 방역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에어컨이나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 방역당국과 실무적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지침이 마련되면 학교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학교 내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에어컨 사용도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개방해 가동하도록 지침을 정한 바 있다.
이후 하루종일 보건용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듣기가 어렵고 여름철 에어컨 사용 지침도 교실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 부총리는 “지금까지 원격수업을 통해 배움을 이어왔고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등교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하에 고3부터 등교를 시작했다”면서 “모든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헌신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현장 선생님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준비하지만 등교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을 예상해서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교육청 통해서나 교육부에 직접 제안해주고 신속히 소통되면 어려움도 빨리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도 24시간 비상체계로 운영되는데 학교에서도 잘 알고 계셔야 필요할 때 연락을 주실 수 있다”면서 “방역대책 관련해 필요한 추가 보완사항을 말씀해주시면 신속하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자가진단 실시 현황, 등교 시 발열체크 및 유증상자 조치계획, 학교 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 방역용품 비축 상황 등을 살펴보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유 부총리는 발열체크 장소를 포함해 급식실, 일시적 관찰실 등을 둘러보고 학교 관계자에게 등교수업 준비 상황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 반을 찾아 학생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등교수업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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