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도봉구 은혜교회 목사, 마스크 안쓰고 다녔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25일 19시 57분


교회發 추가 감염 우려…부인·자녀 2명 격리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 목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교회발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25일 도봉구에 따르면 도봉2동에 거주하는 A(5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방학1동 소재 은혜교회 목사다.

도봉구가 20일부터 24일까지 공개한 A목사의 동선을 살펴보면 그는 21일 낮 12시, 22일 오후 6시30분~7시와 오후 8시5분~10시6분, 25일 오전 11시~낮 12시 은혜교회에 있었다.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A목사는 21일과 22일 방학1동 벅구네사철탕삼계탕과 두부마을에서 각각 점심·저녁 식사를 했다. 또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방학2동 소망탁구클럽을 들렀다. 그는 이번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A목사는 경기 의정부시 39번 확진자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의정부시 39번 확진자는 경기 남양주시 3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목사는 22일 발열,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24일 의정부 39번 확진자의 감염 사실을 접하고 당일 자발적으로 도봉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25일 양성으로 나왔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 부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을 자가격리한 후 검체를 체취했다. 자택과 교회 주변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는 방역실시 후 일시적 폐쇄 조치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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