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국산 수출 담배 밀수입한 일당 적발…116만갑 48억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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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6일 14시 35분


대구본부세관이 압수 중인 국산담배 밀수현장 모습.(대구본부세관 제공)© 뉴스1
대구본부세관이 압수 중인 국산담배 밀수현장 모습.(대구본부세관 제공)© 뉴스1
대구본부세관은 26일 홍콩 등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 116만갑을 중국산 합판 속에 숨겨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A씨(40) 등 4명을 적발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밀수입한 담배는 116만갑(시가 48억원 상당)으로 세관에서 적발한 것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적발된 담배는 우리나라 흡연인구 890만명이 동시에 2개비 이상을 피울 수 있는 수량이다.

A씨 등은 수출 담배의 경우 관련 세금이 갑당 3318원이 부과되지 않아 밀수입할 경우 이득이 많아 범행했다.

이들은 적발될 때까지 94만갑을 유통시켜 31억원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홍콩, 태국 등지로 정식 수출된 국산 담배를 현지에서 산 뒤 중국으로 옮겨 내부를 파낸 합판 더미의 빈공간에 숨기는 수법으로 국내로 반입했다.

특히 이들은 밀수품 구매 과정에서 현금만 사용했고 추적이 어려운 대포폰을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세관은 이들로부터 담배 24만갑을 압수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담배 밀수입 등 불법 부정 무역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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