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쿠팡 물류센터 확진 잇따라…직원·근무자 감염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26일 20시 37분


구로구 신도림동 거준 45세 여성은 직원
관악구 신림동 32세 남성, 물류센터 근무
금천구도 인천 학원강사발 6차감염 발생

서울 지역에서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로구와 관악구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 A(45·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내 38번째 확진자다.

A씨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8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5일 구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26일 오전 양성으로 나왔다.

구로구 관계자는 “동선 등 추가정보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악구 58번째 확진자인 B(32·신림동 거주)씨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B씨는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B씨 자택과 주변 지역을 방역소독하고 방문장소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현재까지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물류센터 노동자 대상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클럽과 관련해 접촉 감염자가 돌잔치 사진사로 일했던 부천 뷔페식당을 9일 방문했다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 환자 중 일부가 상품 출고 과정에서 포장 관련 업무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단기 근무 인원만 13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품 배송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금천구에서는 인천 학원강사발 6차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독산4동에서 혼자 거주하는 C(63)씨다. 그는 관내 14번째 확진자다. C씨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동구 2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성동구 23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4차 감염된 광진구 1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23일부터 근육통, 몸살 증상 등이 있어 25일 오후 1시30분께 금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는 26일 오전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C씨는 금천구 가산동에 소재한 한 업체에 근무하고 있고 지난 15일 이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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