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공건축물에는 건축가의 설계의도와 취지 등을 담은 안내판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과 후대에도 공공건축의 디자인 취지 등을 공유하기 위해 이 같은 안내판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건설산업기본법 등에 따라 건설사업자는 공사를 마친 뒤 발주자, 설계자, 감리자와 시공자 등을 적어 준공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정보만 담겨 있고 설계나 디자인 등에 대한 설명 등은 담겨 있지 않다. 또 공공건축물의 경우 개장 초기에는 다양한 방식의 홍보가 이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 전달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설계의도 안내판을 건축물에서 보기 쉬운 곳에 설치해 건축가의 설계의도 등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벽면이나 바닥에 새기는 방식이나 따로 세우는 자립형, 준공표지판과 혼합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설계의도 안내판을 건축물관리대장 등에 올려 전산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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