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확산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 2건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신체 곳곳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질병인데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 불린다. 해외에선 이미 500건 이상이 보고됐고 사망자도 나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성이 높아 27일 2차 등교 수업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지역 의료기관을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환자 2명이 확인됐다. 10세 미만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이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일부 증상이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정의에 부합했다. 다만 2명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항체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7일에는 고교 2학년과 중3, 초1·2, 유치원생이 등교한다. 하지만 학생과 교사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약 450개 학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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