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에 대해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다시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후 1시30분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에도 검찰에 소환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병무청에 제출한 의료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고발됐다.
아들 박씨는 지난 2004년 5월 2급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고 2011년 8월 공군교육사령부에 입소했는데, 이후 우측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귀가 조치된 뒤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MRI를 촬영했다. 박씨는 이들 자료를 병무청에 제출했고, 재검사를 통해 같은해 12월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
이에 최 회장은 다른 의사들과 함께 의료혁신투쟁위원회라는 단체 소속으로 활동하며 박씨에게 엑스레이 및 MRI 사진 등을 제출하고 공개 신체검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최 회장 등에 대해 진정을 접수했으며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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