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만진 택배를 통한 전파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택배를 통한 감염의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까지 택배를 통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이날 0시까지 확인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이다.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직접 감염자가 55명이고, 이들로 인한 가족·지인 등 지역사회 감염자가 14명이다. 시도별로는 인천 30명, 경기 24명(부천 17명), 서울 15명이다.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등 4159명은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전날까지 3445명(83%)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인원도 이날 중으로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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