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82명…3시간 만에 13명 늘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28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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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명이 물류센터 직원·19명은 가족 등 접촉자
서울콜센터, 대구 신병 검사서도 확진자 나와

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69명이라고 밝혔는데, 3시간만에 13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 23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환자는 5일만에 8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7일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4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82명의 확진환자는 물류센터 직원이 63명이며 가족 등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8명, 경기도 27명, 서울 17명 등이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으로는 진단검사가 현재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5월12일부터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그리고 가족 중에 학생 또는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교 중지, 가족 중에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는 근무제한을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사업장에서 실내 휴게실, 탈의실 등 공동 공간 이용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러명이 함께 이용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흡연실 사용은 금지하고 야외 공간을 활용하며, 출퇴근 버스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손잡이 등 소독을 자주 실시하도록 했다. 구내식당은 시차 분산 운영하고, 좌석간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가급적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앉도록 안내했다.

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콜센터에서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전 직원 대상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에서는 신병 입소 시에 시행한 전수검사에서 1명, 학원강사 대상 전수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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