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국고보조금 공시누락 의혹과 관련해 “국고보조금 사업을 목적에 맞게 성실하게 집행했고, 그 결과를 주무관청에 투명하게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28일 정의연은 “일부 언론이 (정의연의) 국고보조금 일부 공시누락을 마치 보조금 유용인 양 보도하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국고보조금 사용에 관한 근거 없는 의혹이 보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의연은 “저희의 미흡함으로 인한 공시오류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일본군 ‘위안부’관련 공모사업은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집행하며, 보조금 교부부터 집행과 정산까지 예탁기관인 한국재정정보원에 예치하고 증빙검증 후 집행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연과 정대협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서울시에서 국고보조금 13억4308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이 국세청에 공시한 자료에는 같은 기간 보조금 수익이 5억3769만원으로 기재돼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 23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과 복지를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로 지난 2년간 여성가족부로부터 9억5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그러나 곽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다고 한다”며 “정의연이 거액의 맞춤형 보조금을 어디에 썼는지 세부적으로 꼭 밝혀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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