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장성호 상류인 용곡리 호수 협곡을 잇는 두 번째 다리의 이름을 ‘황금빛 출렁다리’로 짓고 다음 달 1일 개통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황금빛 출렁다리는 2018년 조성한 옐로 출렁다리(제1출렁다리)에서 1km 떨어져 있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다리 길이는 154m로 옐로 출렁다리와 같지만 폭은 1.8m로 30cm가 넓다.
황금빛 출렁다리는 다리를 지탱하는 케이블을 주탑 대신 지면에 고정한 구조물에 연결하고 다리 중앙부로 갈수록 수면과 가까워지도록 설계됐다. 수면으로부터 2∼3m 떨어진 다리 가운데에 서면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매점과 카페, 분식점 등이 황금빛 출렁다리 개통에 맞춰 영업을 시작한다.
1976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장성호는 총면적이 1만2000ha에 이르러 ‘내륙의 바다’로 불린다. 산으로 둘러싸여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장성군은 2017년 장성호 왼쪽 수변에 덱을 조성하고 옐로 출렁다리를 개통해 명품 트레킹 코스로 꾸몄다. 옐로 출렁다리 개통 이후 70만 명이 다녀갔다.
장성군은 장성호 오른쪽에 수변 덱을 만들고 있다. 올해 계획 구간(3.7km) 가운데 2.6km가 완료됐다. 앞으로 수변백리길 사업을 벌여 장성호 수변 전체를 연결하고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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