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음식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10일동안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1가 2동에 거주하는 A(60대)씨가 29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성동구 40번째 확진자이다.
A씨의 배우자와 자녀 2명은 자가격리 조치됐고, 검체 채취 예정이다. 다만 아직 A씨의 감염경로는 조사중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A씨는 성수일로8길 39에 위치한 ‘명가닭한마리’에 근무하는 직원인데, 역학조사 결과 A씨가 16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명가닭한마리에 출퇴근했다. 문제는 A씨가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27일까지 매일 근무했다는 점이다.
A씨는 28일 오후 3시에야 한양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29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음식점은 28일까지 운영을 하다 A씨의 확진 후 폐쇄됐다.
이에 성동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성동구는 전날인 28일 확진판정을 받은 성동구 38번과 39번 확진자의 직장이 위치한 금호로86길 ‘남한산빌딩과 태광빌딩’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성동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지난 23일부터 28일 금호로에 위치한 남한산빌딩과 태광빌딩을 방문한 시민은 성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성동구 38번 확진자는 금호로86 지하 1층에 근무하고 있으며, 39번 확진자는 같은 건물 1층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구에서도 기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로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신영동에 거주하는 B(26·여)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기존 확진환자인 친구로부터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자세한 이동동선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신규 확진환자 2명은 29일 오전 10시 서울시가 발표한 코로나19 집계현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총 84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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