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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멸종위기종 ‘해송’ 집단폐사…문화재청 “내년 관리사업”
뉴스1
업데이트
2020-05-29 17:15
2020년 5월 29일 17시 15분
입력
2020-05-29 17:14
2020년 5월 29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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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소나무’로 불리는 멸종위기종 산호 ‘해송’이 국내 최대 서식지 중 한 곳인 제주 서귀포 문섬 일대에서 집단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녹색연합은 28일 서귀포 문섬 일대 바닷속에서 법정 보호종인 ‘해송’과 ‘긴가지해송’의 집단폐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랑 원 안이 담홍말미잘. (녹색연합 제공)2020.5.28/뉴스1© News1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산호 ‘해송’의 집단폐사 현상과 관련해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관리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28일 시민단체 녹색연합이 “지난 4월부터 제주 서귀포 문섬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해송의 집단폐사 현상이 발견됐으며 원인은 담홍말미잘 때문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은 29일 설명자료를 내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제주 연안에서 해송(천연기념물 제456호) 및 긴간지해송(제457호)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며 “이를 토대로 내년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산호류에 대한 모니터링과 2019년 연산호 군락(천연기념물 제442호) 통합관리방안 수립 과정에서는 지금의 폐사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2016년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송과 긴간지해송의 폐사를 유발하는 유해해양생물인 ‘보키반타이끼’ 벌레의 대규모 서식을 확인해 제거사업을 추진했다”고 그동안의 관리 과정을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송의 폐사 현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와 분포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당장 체계적인 조사는 어렵지만 필요할 경우 조사단 투입 등을 통한 실태파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내년 제주도와 함께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내 서식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국고보조금 예산을 신청한 상황이다.
해당 사업에서는 담홍말미잘과 보키반다이끼 벌레 등 유해해양생물 제거와 해양쓰레기 수거 등을 추진해 서식환경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해송과 긴가지해송의 분포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보존 및 서식지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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