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피해 법인택시기사에 현금 30만원 준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31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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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택시 긴급 경영개선비 지원사업 추진해
예산은 74억원 투입…6·7월에 15만원씩 지급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 현금 3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31일 법인택시업계 긴급 경영개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예산은 74억400만원이 투입된다. 전액 시비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돼 있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법인택시업체의 운송 수입이 급격히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 3월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운송수입금은 30.7% 줄었다.

최저임금 수준의 처우로 법인택시기사들의 이직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만9922명이었전 법인택시기사들이 올해 4월 2만4680명으로 감소했다.

시는 코로나19로 급격히 수입이 감소한 법인택시 운송종사자에게 한시적으로 지원금을 제공한다.

사업대상은 법인택시 255개 회사 운수종사자 2만4680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수입이 감소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은 현금으로 지원금 30만원을 받는다.

시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2만4680명에게 6월5일과 7월5일 각각 15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서울시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보조금 전용계좌로 지원금을 송금한다. 조합은 법인택시업계에 재송금한다. 이후 법인택시업계는 운수종사자의 계좌에 지원금을 입금한다.

시 관계자는 “개인택시는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140만원 등을 받을 수 있지만 법인택시는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잆다”며 “근로환경이 열악한 법인택시 기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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