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회관, 청년 창업공간으로 재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일 03시 00분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달 30일 남구 구동 광주시민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광주 시민회관 청년 창업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청년 창업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달 30일 남구 구동 광주시민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광주 시민회관 청년 창업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청년 창업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민의 추억과 애환이 깃든 광주시민회관이 청년 창업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남구 구동 광주시민회관 1층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청년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회관 청년 창업공간 개관식을 가졌다. 새롭게 문을 연 시민회관은 1층에 카페와 베이커리, 꽃집 등이 자리했다. 2층에는 각종 교육과 영화 상영이 가능한 교육장과 전시관이 있다. 3층은 청년창업자의 사무공간으로 변모했다. 청년창업자들은 시민회관에서 창업 활동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회관은 1971년 광주 최초의 공공복합 문화시설로 개관했다. 개관 이후 대표적인 시민문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활용도가 낮아졌다.

2010년 철거 위기를 겪은 시민회관은 청년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시민회관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자들을 모집하고 창업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했다. 각계 인사가 참여한 민간협의체인 시민추진협의회와 청년들이 참여하는 광주시민회관 청년네트워크가 구성돼 의견을 수렴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문화, 미디어, 커뮤니티 등 5개 분야에서 19개 팀 청년창업자 33명을 선발했다.

이용섭 시장은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시민회관이 청년들의 에너지가 모이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많은 젊은이가 창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민회관#창업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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