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까지 경북의 인구가 1만4000여명 줄어 지난해 줄어든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4월까지 경북의 인구는 1만4782명이 줄었다.
지난해 경북의 인구는 266만5836명으로 2018년 대비 1만995명이 감소한 것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청년유출, 고령화는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노령인구는 213명이 순유입된 반면 젊은 인구의 순유출은 9909명이나 됐다.
출생아(3592명) 보다 사망자(6131명)도 더 많아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특단의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도는 ▲일자리 창출 ▲문화·복지, 정주여건 조성 ▲경북형 돌봄환경 구축 ▲일·가정 양립 문화 안착 등에 대한 지원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년창업 지원과 청년농부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를 지원해 결혼·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일자리와 주거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아이돌보미 이용 부모부담도 50% 경감시키고 마을돌봄터도 확대하는 등 돌봄환경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경북의 인구 급감현상에 대한 대책으로 장흔성 경상북도다문화지원센터장은 “다문화 가족 정책이 새로운 인구정책이 될 수 있다”며 “외국인 유치, 지방거주 인센티브 지급과 적응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19 충격이 결혼, 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인구문제은 어렵고 힘든 문제이나, 도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나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도정역량을 집중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살고 싶은 경상북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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