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의 추가 범행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일 “최신종의 통화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휴대전화 통화내역·전북지역 실종자 대조 작업 등을 통해 최신종의 여죄를 캐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두 차례 범행 수법 등이 비슷한 점에 비춰 또 다른 범행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경찰은 최신종의 최근 1년간 통화내역을 확보한 결과 1148명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전수조사를 통해 이들 모두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실종 신고된 114명과 최신종과의 연관성 여부를 들여다봤으나, 모두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최신종의 2차 범행인 부산 실종여성 사건을 최종 마무리 짓고, 이르면 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0시께 아내 지인인 A씨(34·여)를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한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A씨의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최씨는 또 첫 범행을 저지른 지 나흘이 지난 4월19일 0~1시 사이 전주시 대성동의 한 주유소에 세운 자신의 차 안에서 부산 실종 여성인 B씨(29)를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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