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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인을 ‘에일리언’으로 표기한 등록증, 54년 만에 고친다
뉴스1
업데이트
2020-06-01 15:52
2020년 6월 1일 15시 52분
입력
2020-06-01 15:52
2020년 6월 1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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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국인등록증 및 영주증 견본. (법무부 제공) © 뉴스1
법무부가 외국인을 ‘에일리언’(Alein)으로 표기해왔던 외국인 등록증 영문명을 54년 만에 변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법무부는 향후 출입국관리법시행규칙을 개정해 현행 외국인등록증의 영문명에서 외국인을 뜻하는 에일리언(Alien) 표기를 보다 중립적인 표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현행 외국인등록증 영문 표기는‘Alien Registration Card’로, 1966년 외국인거주허가증 영문명에 외국인을 ‘Alien’으로 표기한 이래 현재까지 동일한 표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을 나타낸 단어인 Alien에 외계인·이방인 의미가 있어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인식을 심을 수 있단 우려가 나왔다.
이에 법무부는 차후 규칙 개정을 통해 해당 영문표기를 Foreign National Card, Foreign Residence Card, Residence Card 등 보다 중립적인 표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 개선은 지난달 출범한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건의 사항을 반영해 이뤄졌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멘토단에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줄리안 퀸타르트·자이드 후세인 등 재한외국인이 참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영문표기 변경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이질감을 완화하고 재한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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