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는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드론 자격증 실기 시험장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북구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약을 통해 북구 대촌동 드론비행연습장을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 실기 시험장으로 지정받았다.
북구는 시험장 지정을 위해 기존 7470m² 규모의 드론비행연습장을 1만 m²로 늘려 실내교육장, 안전시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이달 16일 첫 드론 실기시험을 시작으로 매주 화·수요일에 시험이 치러진다.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의 드론 자격증 취득자는 2810명으로, 전국 취득자의 20%를 차지해 상시 실기 시험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광주지역 자격증 응시자는 전남 순천과 전북 전주 등지에서 시험을 치렀으나 이번 북구 시험장 운영으로 불편을 덜게 됐다.
북구는 드론비행연습장을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과 기술 개발을 통해 드론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드론 상시 실기 시험장 지정으로 드론 조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가 생기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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