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0월 원주서 개최 예정
화상으로 국외 바이어와 상담-계약
화장품 등 5000억원 수출계약 목표
올해 8회를 맞은 동북아 경제 한류 축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reater Tumen initiative·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돌파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10월 15∼18일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개최 예정인 이번 박람회를 온라인으로도 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외 방문객과 바이어 방문이 어려워 오프라인만으로는 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시공간을 초월한 ‘온라인 박람회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및 제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외 바이어와 기업 간 수출 상담과 계약도 온라인 화상시스템으로 진행한다. 또 화장품, 생활의료기기, 바이오 진단키트, 전기자동차 등 전략제품을 특화해 중국 유명 셀러브리티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박람회는 철저한 현장 판매 중심의 내수 박람회로 진행된다, 기업 부스 550개와 야시장 및 글로벌 푸드존 150개 등 총 700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연계한 축제의 장으로 구매 고객을 끌어들이고, 할인 이벤트와 고가의 경품 등을 제공한다.
도는 박람회 참가 제품에 대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추진하고 국내 유망 상품기획자(MD) 초청과 평가, 컨설팅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올해 박람회에서 수출계약 5000억 원, 국내계약 400억 원, 현장판매 20억 원 등 총 5420억 원의 계약 및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계약 4125억 원, 국내계약 280억 원, 현장판매 10억 원 등 총 441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7회 박람회는 기존의 무역·투자 박람회 이미지를 벗고 기업 부스와 야시장, 길거리 공연, 이벤트 등을 융합한 ‘경제와 한류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 관람객 23만 명과 수출계약 등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이뤄냈다.
강원도는 1월 GTI박람회추진단을 발족해 행사를 준비해 왔다. 참가 기업의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달까지 국내 480개 기업이 접수됐다. 박람회 주제는 ‘평화와 번영, 동북아 대표 글로벌 경제 한류 축제’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강원도의 판단”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기업들에 희망을 주고 손실을 만회시켜 주는 포스트 코로나 ‘치유박람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GTI는 동북아 경제 개발과 협력을 위한 다자 간 협의체로 1992년 출범했으며 현재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회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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