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군부대 사격장 인근 골프장에서 캐디가 머리에 실탄을 맞은 사고와 관련한 군경찰 조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된다.
2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육군 31보병사단 군경찰이 조사 중인 골프장 캐디 총탄 사건 결과를 이달 중순 발표할 계획이다.
육본은 현재 군경찰이 조사 중인 정밀감식 등 조사 결과가 다음주 중으로 나오면 최종 분석·종합해서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수사 결과는 보도자료로 발표할지, 아니면 광주나 담양에서 브리핑할지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4월23일 오후 4시40분쯤 해당 골프장에서 골퍼들을 보조하던 캐디 A씨(29·여)가 머리에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A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정수리 부위에서 5.56㎜ 탄환의 탄두가 발견됐다. A씨는 치료를 받고 퇴원해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고 직후 해당 사격장을 폐쇄한 후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이튿날인 24일에는 골프장 측에서 사고 전 골프장에서 발견된 총알이라며 녹이 슨 탄환을 군부대에 가져오기도 했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군 사격장과 관련될 시 사격장 안전대책 등 후속 조치와 피해자 보상 절차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빨리 종합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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