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청·SG, 아스콘 악취저감 등 대기환경개선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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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4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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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인천광역시 서구청 : 김창원 클린도시과장, 황인근 환경관리과장, 안기운 환경안전국장, 이재현 서구청장 / SG(주): 박창호 대표이사, 서종섭 부사장, 홍창기 부사장, 서오진 상무
사진 왼쪽부터 인천광역시 서구청 : 김창원 클린도시과장, 황인근 환경관리과장, 안기운 환경안전국장, 이재현 서구청장 / SG(주): 박창호 대표이사, 서종섭 부사장, 홍창기 부사장, 서오진 상무
아스콘·레미콘 전문 기업 SG(에스지이) 주식회사는 인천광역시 서구청과 ‘아스콘 악취저감 등 대기환경개선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 서구의 대기환경을 개선을 통한 주민 건강권 보호 및 친환경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국내 최초의 ‘아스콘 친환경설비 공동 사업’을 위한 이번 협약식은 지난 2일 서구청 위원간담회실에서 진행됐다.

인천 서구는 보유·운영 중인 대기오염측정차량 및 전문 인력을 지원해 시료 분석 및 측정을 돕고, SG는 아스콘 환경설비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시설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SG는 개발된 기술을 서구 관내 영세사업장에 무상 지원하고, 연구개발에 따른 수익 일부를 기부 등을 통해 사회 환원 사업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도로 포장재로 주로 쓰는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뜻하는 아스콘은 도로개설, 기존 도로의 유지 보수, 택지개발, 공항 활주로, 항만시설 등의 도시기반 지원 시설 구축에 매우 유용하지만, 동시에 1급 발암물질을 내뿜는 대기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도시기반 지원 시설을 만들기 위해, 도심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아스콘 공장은 오래 전부터 인근 주민들의 환경 관련 민원이 제기되어 왔으며, 인천 서구는 전국 최대 아스콘 공장 밀집 지역이다.

SG 역시 인천 서구에서 오래전부터 아스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친환경 도시 구축을 위해 관련 연구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올 1월 1일부터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특정대기유해물질 관련 법령’에 발맞추어 국내 순수 기술로 아스콘 친환경 설비 EGR+ (Exhaust Gas Recycling·배기가스순환방식)를 개발했다.

EGR+는 환경부의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유일의 아스콘 환경 설비 장치이며,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아스콘 친환경설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환경부 개정 법령에 따라, 전국의 모든 아스콘 공장은 특정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친환경 설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2020년 기준 전국 약 522개의 아스콘 업체에서 800여 기의 플랜트를 가동 중이며, 아스콘 환경설비 시장규모는 약 3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현 서구청장 / SG(주): 박창호 대표이사
사진 왼쪽부터 이재현 서구청장 / SG(주): 박창호 대표이사


SG 박창호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대기환경보전법 개정 이후 인천광역시 서구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모범 사례로 만들어 질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서구청과 SG의 이번 공동 사업이 ‘아스콘 산업 대기환경 개선의 롤 모델’이 되어, 국내 지자체 중에서 환경 개선 사업으로 가장 성공한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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