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또는 발열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6일 목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목포 모 고등학교에서 학생 19명이 설사·구토를 하거나 복통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급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시 보건당국은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급실식 조리 기구와 기숙사 시설 등의 위생 상태도 살폈다.
목포시 보건당국은 식중독 의심 증상 학생들을 포함해 고열 또는 미열 증세를 보인 42명(교사 1명, 학생 4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했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목포시 보건소 관계자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열 증상을 보이거나, 고열 환자가 복통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유증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복통 환자 증가로 검사 대상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식중독균이 검출될 경우에는 교육청과 협의, 위생 관리 소홀에 대한 행정 제재를 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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