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고등학교 전 학년이 올해 2학기부터 전면 무상교육을 받는다.
충북도교육청은 당초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한 한기 앞당기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고교 1학년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등이 면제된다.
앞서 지난해 2학기에 고교 3학년, 올해 1학기에 고교 2학년 무상교육이 시작돼 충북은 다음 학기부터 고교 무상교육 시대가 열린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무상교육 시기를 앞당겼다. 재원은 코로나19로 집행하지 못한 각종 사업 등을 조정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의 고교 1학년 무상교육 예산 규모는 74억 원이다. 코로나19로 지출하지 못한 국외 연수비와 각종 현장 체험 학습비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충북도내 고교 1학년생은 모두 1만1996명이다. 무상교육으로 학생 1인당 76만4000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앞으로 ‘충북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개정과 무상교육 예산이 포함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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