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서울시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시민들은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비는 무료다.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를 찾겠다는 취지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은 만큼 이를 미리 찾아내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시는 이날부터 일반시민에 대해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제검사를 진행한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대상자가 선정된다.
대상자는 지정된 시립병원에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는다. 기존에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거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야 검사비가 무료였다.
특히 증상이 없는 일반시민도 검사가 가능하다. 그동안 선제검사는 고위험군에 한해 예방 차원으로 제한적으로 실시됐었다.
무증상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립병원은 Δ서울의료원 Δ은평병원 Δ서남병원 Δ보라매병원 Δ동부병원 Δ서북병원 Δ어린이병원 등이다
검사는 취합검사 기법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취합검사법은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만들어 검사를 실시,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전원 개별 검사를 하는 방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일부터 서초구 영어유치원 종사자 595명, 3일부터 관내 중·고등학교 기숙사 입소 학생 620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 중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서 지난 1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조금이라도 의심되거나 불안하면 검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신청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