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마스크’ 2차 판매…시작 30분만에 품절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8일 10시 18분


오전 9시 판매 시작…'서비스 불가능' 공지
판매 시작 약 30분 만에 준비된 물량 품절
지난 5일 첫 판매 당시 최대 780만명 몰려
웰킵스, 이르면 20일부터 오프라인 판매도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8일 온라인 쇼핑몰 2차 판매 시작 약 30분 만에 모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첫 판매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판매 시작 직후 접속자들이 몰리며 온라인 쇼핑몰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마스크 생산업체 웰킵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비말차단용 마스크 2차 판매를 시작했다. 마스크 가격은 장당 500원으로 책정됐으며, 웰킵스는 이날 판매 물량으로 마스크 약 20만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30분께 온라인 쇼핑몰을 확인한 결과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확한 시간은 아직 보고 받지 못했지만 준비된 비말차단용 마스크 물량은 이미 다 팔렸다”며 “다음 판매 계획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웰킵스 온라인 쇼핑몰은 지난 5일 첫 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접속자가 폭주하며 판매 시작과 동시에 사이트가 마비됐다. 이날 오전 9시 정각 뉴시스가 웰킵스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을 시도했지만 접속이 불가능했다. 온라인 쇼핑몰 화면 대신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공지가 먼저 나타났다.

박 대표는 “주문이 폭주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며 “서버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차 판매 때 소비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주말 사이 충분한 서버 점검 등을 거쳤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접속자들이 몰린 것 같다”며 “정확한 접속자 수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지만, 첫 판매 당시 최대 접속자 수였던 7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웰킵스는 지난 5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비말차단용 마스크 첫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웰킵스 측은 약 20만장의 판매 물량을 준비했지만 최대 780만명이 접속하며 사이트는 한때 마비됐고, 준비된 물량은 불과 약 5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여름이 찾아오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호흡이 힘들고 답답한 KF94·KF80 마스크 등과 달리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숨 쉬기 편한데다, 판매 가격까지 저렴하다보니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당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럴 거면 차라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마스크로 지정해 달라”,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구매 포기한 지 오래됐다”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5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도입 초기 품귀현상으로 인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마스크로 지정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향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웰킵스는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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