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정치권 최대 화두로 떠오른 기본소득제에 대해 “취지를 이해한다. 찬반의 논의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제에 대한 저의 원칙적 생각을 말씀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1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모든 국민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연일 이슈 선점 경쟁에 나선 가운데 이 의원이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일 기본소득 화두를 던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장기적 검토 과제”라며 재원 마련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구체적 입법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여야 모두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없다. 향후 핵심 쟁점은 ‘어떻게 재원을 마련하느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 역시 “다만 기본소득제의 개념은 무엇인지, 우리가 추진해온 복지체제를 대체하자는 것인지 보완하자는 것인지, 그 재원 확보 방안과 지속가능한 실천 방안은 무엇인지 등의 논의와 점검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