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직원 목동탁구클럽 다녀온 후 확진…직원 214명 음성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8일 11시 10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관계자들이 중국 톈진에서 입국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 News1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관계자들이 중국 톈진에서 입국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을 받은 인천세관직원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목동 탁구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세관 소속 A씨(55·남·인천 271번째)는 5일 코로나19 확진이 났다.

역학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28일 양천구 탁구클럽을 다녀온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T1)입국장에서 휴대품 통관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 직원 248명 검사를 진행해 214명 음성판정을 받았다. 34명은 검사 결과 대기중이다.

세관측은 “코로나19로 인해 휴대품 검사를 세부적으로 하지 않아 여행객들의 물품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 휴대품에 의한 감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A씨가 근무한 인천공항 1터미널입국장 운영을 최소화하는 한편 긴급방역과 함께 A씨가 이용한 2층 구내식당을 폐쇄했다.

A씨 확진으로 인천공항 역시 코로나19에 안전하지 않다는 평가다. 약 7만7000명이 근로자가 종사하는 인천공항은 그동안 완벽한 방역시스템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없다고 홍보했다. 세계 각국에서도 공항의 이같은 노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발 입국자 등을 통한 감염이 아닌 방문객 물품을 검사하는 인천세관 직원이 목동 탁구클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천공항의 코로나19 대응에 오점을 남겼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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