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강화조치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오는 14일까지 효과를 봐야한다”면서 “이번 주 상황을 조금 더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시행 전후 수도권 지역 이동량엔 큰 차이가 없었다. 방역조치 강화 후 처음 맞이한 주말인 5월 30일과 31일에 이동량은 그전 주말인 23일과 24일의 약 99% 수준으로 비슷했다.
또 수도권지역의 휴대폰 이동량은 전 주말 대비 0.2% 하락했고, 카드 매출금액은 1.7% 하락했다. 서울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이용객 수 역시 전 주말 대비 1.3% 하락에 그쳤다.
윤 반장은 “강화된 방역조치를 통해 학교 휴교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조치가 취해졌다”며 “각 지자체별로 중앙정부에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까지 수도권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어난 곳은 클럽, 물류센터, 종교 소모임, 방문판매회사, 탁구장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못한 곳”이라며 “해당 사업장의 관리자들은 유증상자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소독 등 방역관리를 더욱더 철저히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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