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마포구 소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A씨(60·여)의 부검이 8일 오전 진행 중이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A씨의 시신에 대해 7일 오후 부검 영장을 신청, 8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침입 흔적이 없고 자택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 혼자 귀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현재까지 수사 결과 타살 가능성은 낮지만 정확한 사망원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3분께 A씨의 전 직장동료인 B씨로부터 “갑자기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B씨는 이날 불안한 마음에 A씨의 집까지 찾아 왔지만 불이 켜진 집 안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자 신고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 42분께 A씨가 거주하고 있는 파주시 파주읍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유서는 현재까지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으로 진행해 보다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최근 검찰의 쉼터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매우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시신은 부검이 끝난 후 유족과 정의연 측이 마련한 빈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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