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5% “아프면 쉬기? 실제론 어려워”…아파도 출근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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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8일 13시 46분


사람인 제공
사람인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 방역 수칙으로 ‘아프면 3~4일 쉬기’를 제안했으나,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2065명을 대상으로 ‘아프면 3~4일 쉬기 수칙’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2%는 해당 수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64.6%는 현실적으로 아파도 쉬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이 아파도 쉬기 어려운 이유는 ‘회사나 상사 눈치가 보여서’가 72.3%(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신 일해줄 사람이 없어서’(43%),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42.9%), ‘쉬고 난 후 업무 부담이 더 심해서’(33.6%), ‘인사고과 등 결국 피해가 나에게 돌아와서’(33%), ‘연차 소진이 싫어서‘(32.2%)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 중 83.8%는 몸이 아프지만 참고 출근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회사나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57.3%, 복수 응답), ‘대신 일할 사람이 없어서’(47.6%) 등을 선택해, ‘아프면 쉬기’ 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와 같았다.

이들은 참고 출근한 결과로 ‘업무 집중력이 떨어졌다’(74.2%, 복수 응답), ‘병을 더 키웠다’(32.4%), ‘업무 중 실수가 잦아졌다’(32.1%), ‘결국 조퇴를 했다’(17.2%), ‘주변에 짜증을 냈다’’15.8%) 등을 꼽아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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