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13개 학교의 등교 수업이 중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원묵고 인근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 금성초 태릉중 태릉고 중화고 신현고 원묵초 봉화초 등 13개 학교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 등 6개 학교는 9일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 원묵초와 봉화초는 10일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11일부터 등교 수업에 들어간다. 나머지 5개 학교는 10일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
시교육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원묵고 전교생과 교직원, 가족과 지인 등 80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8일까지 밀접접촉자 150명에 대해 우선 검사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검사도 이어간다. 원묵고 등교 수업은 1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원묵고 3학년 A 양(18)은 지난달 20일부터 학교에 등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26일 검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이달 4일까지 집과 학교, 카페 등을 방문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했다. A 양은 5일 낮 12시경 롯데월드를 찾아 오후 9시까지 머물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A 양과) 같은 시간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5일 해당 시설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은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등교 중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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