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홈피 접수… 조용한 전파자 찾기
8일 2시간만에 마감… 15일 2차접수
서울시가 증상이 없더라도 희망하는 시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무료로 한다. 선제적 검사로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조용한 전파자’를 찾겠다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이 시간부터 서울시민은 신청만 하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증상자가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1000명을 선정해 은평병원, 서북병원, 서울의료원 등 7개 시립병원을 통해 검사할 계획이다. 단, 신청해도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청 이후 검사일과 지정 병원을 문자메시지로 안내받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검사는 1인 1회로 제한된다. 이날 첫 무료검사 신청에서 2시간 10분가량 만에 1000명의 접수가 모두 완료됐다. 다음 접수일은 15일이다.
기존에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거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야만 검사비용이 무료였다. 확진자와의 접촉 등이 없이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약 8만 원의 검사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8일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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