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5시 30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정박 중이던 3톤급 어선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화재로 배 안에 있던 A씨(49)와 인도네시아 국적 B씨(21)가 폭발 당시 불길과 함께 튄 파편 등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선박 주위로 20여척의 선박이 계류중이었으나 대천파출소 경찰관과 해경구조대원이 선박들을 신속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도록 유도해 2차 피해를 막았다.
사고 선박은 선체 일부만 남기고 모두 타 침몰됐다.
일부 선체는 인근 C호의 도움으로 가까운 부두로 이동시켜 계류해놓은 상태이고, 해양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양경찰 관계자는“선박 사고 장소에는 소량의 엷은 유막이 발생했으나 자연분산 되어 해양오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배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보령=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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