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중학교에서 검사 지원 업무를 하던 보건소 여직원 3명이 쓰러졌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남인천여자중학교에서 보건소 직원 A씨(26·여)와 B씨(50·여), C씨(31·여)등 모두 3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A씨 등은 이날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이 학교 내 설치된 워킹스루에서 학교 및 교직원 등 관계자 검체검사 지원업무에 나섰다가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업무지원을 하다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인천은 같은 시간대 낮 기온이 28도를 기록했으며,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치솟았다.
이 학교는 이날 D양(13·미추홀구거주·인천290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 운동장에 교직원 및 학생 등 관계자 검체검사를 위한 워킹스루가 설치됐다.
D양은 인근 문학초등학교를 다니는 E양(9·미추홀구거주·인천291번)과 같은날 확진됐다. E양의 학교에도 이날 워킹스루가 설치돼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D양과 E양 자매는 앞서 고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의 손녀들이다.
이들 자매는 같은날 어머니(39·여·미추홀구거주·인천289번), 할아버지 F씨(71·남·미추홀구거주·인천287번)와 함께 확진됐다.
고양 확진자와 F씨는 지난달 30일 손녀집을 방문해 자매의 어머니와 접촉하고 D양과 E양과도 접촉했다. 고양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시교육청 등 방역당국은 이들 자매 확진 후 소속 학교에 대해 등교중단 조치하고, 9일 학교 내부에 워킹스루를 설치해 학생 및 교사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검체검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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