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쿠팡發 등교중지’ 인천·부천 493개교 11일부터 등교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6월 9일 15시 44분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고3을 제외한 학년의 등교가 중지됐던 인천과 부천 일부 지역 학교들이 오는 1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천 물류센터 관련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인천 부평과 계양지역 242개교와 부천지역 251개교 등 총 493개교는 6월 11일부터 정상 등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 2만 902개 유·초·중·고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520개교다. 지역별로는 서울 10개교, 부산 1개교, 인천 246개교, 경기 253개교, 경북 개교, 경남 2개교, 충남 5개교이다.

박 차관은 “그동안 감염병의 간접적인 위험으로부터 학생과 학교를 보호하고자 선제적 예방 조치로서 일부 지역과 학교에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며 “5월 28일에는 838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나, 6월 1일 이후부터는 매일 500여 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새벽 인천 지역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학생은 남매 지간으로 외조모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해당 학교는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관련자 699명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주말 잠실 놀이공원을 다녀간 서울 고3 확진자와 관련한 학교 내 추가 확진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 차관은 “고3 확진자와 관련해 학생 679명, 교직원 90명 등 총 76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다행히 현재까지는 학교 내 감염에 의한 확진 사례는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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