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가 올해 고교 3학년의 입시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수시모집 전형안을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입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고3을 위해 내놓은 ‘구제 방안’이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 수시 때 고3만 대상으로 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합격 조건 완화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기존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완화하는 것이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3학년에 해당하는 비교과 반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고3뿐 아니라 졸업생도 수상 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다른 주요 대학도 입시요강 변경을 검토 중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고3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7월 중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수능은 예정대로 12월 3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