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서울 30.1·군산 32.6도 ‘후끈’…수도권 오후부터 비

10일 오전 11시께 전국 기온 분포도(기상청 제공)© 뉴스1

6.10 민주항쟁기념일인 10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기온이 30.1도까지 오른 가운데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낮은 구름이 많아지면서 햇볕이 다소 차단되고, 저녁에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에서 이날 시작될 장맛비를 앞두고 이같이 예보했다.

오전까지 서울에는 높은 구름만 낀 상태다. 기상청은 제주와 중국 산동반도 부근의 비 구름대가 상하이 인근 저기압 영향으로 발달, 우리나라에 근접하면서 늦은 오후 남북으로 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서울 등 내륙에도 저녁에 비가 온다고 강조했다.

기압배치 영향으로 제주와 전남 서해안의 비가 수도권 강우에 앞설 것으로 보인다.

국지적 지역에 강하고 많은 강수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오는 비구름이 다가올 때 남풍이 불어들어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서 이런 여름철 강수 형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는 오늘 오후나 비오는 시점에 맞춰 대부분 해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공식 최고기온은 11시 기준 경북 영덕과 전북 군산이 32.6도로 가장 높았고, 경남 양산과 경북 경주가 32.3도로 뒤를 이었다. ‘대프리카’ 대구는 32.0도를 가리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