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확진자 4명 중 1명 ‘노인’…“쿠팡·교회·리치웨이發 중환자↑”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0일 14시 44분


1주간 신규확진 65세 이상 74명…26.6%
리치웨이 54.1%, 수도권 개척교회 31.5%
5월 이후 위중·중증환자 급증…사망 3명

최근 1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고령 확진자 증가로 인해 중증환자와 치명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65세 이상이 74명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의 26.6%에 해당한다.

이는 5월 첫째주(3~9일) 3명(5.0%)에 비해 24.7배 증가한 셈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집단발생 관련 65세 이상의 비율도 리치웨이 54.1%, 수도권 개척교회 31.5%를 차지한다.

고령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5월 이후 위중·중증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을 만큼 위중한 환자는 현재 6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3명,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명, 쿠팡 물류센터 관련 1명, 행복한 요양원 관련 1명이다.

산소마스크 치료를 하는 중증환자는 9명이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3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1명, 용인형제 관련 1명, 리치웨이 관련 1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3명 나왔다.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명, 쿠팡 물류센터 관련 1명, 행복한 요양원 관련 1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사회적인 접촉이 늘어나면서 감염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위중도가 높아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고령자는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서의 모임은 가지 말아달라. 불가피하게 참석하더라도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식사나 노래부르기 같은 행동은 자제하고 손세정제를 이용해 수시로 손씻기를 해달라”며 “전화진료 등을 통해 정기 진료를 받고, 약 복용을 철저히 하며, 병원 방문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만성질환 치료를 잘 챙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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