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다녀온 원묵고 학생 비감염?…“아직 ‘거짓 양성’ 판단 안 해”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0일 15시 02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서울 중랑구 소재 원묵고등학교 학생 확진자(중랑구 21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통한 항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거짓 양성’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거짓 양성을 판단할 만한 근거가 확실치 않아 종합적으로 감염 사실을 파악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병원에서 신속항체검사 결과를 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도 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확진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원묵고 초발환자인 중랑구 21번 확진자의 코로나19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의료원 검사에서 둘 다 음성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감염 시 생성되는 면역 항체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처음 유전자증폭(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양성 결과가 나온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방역당국은 첫 검사 시 사용된 해당 학생의 검체로 다시 재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위양성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으로 추가적인 조사와 판단을 할 예정”이라며 “이 학생의 접촉자 중에서 추가적으로 양성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그런 역학적인 특성 등을 감안해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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