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시신의 일부가 발견된 경인아라뱃길에서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인 경찰(인천계양경찰서 제공)2020.6.10/뉴스1
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 시신 2구의 유전자정보(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달 29일과 지난 7일 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DNA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는 심하게 부패된 시신 일부가 인근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나머지 시신 수색에 나섰고, 9일 만인 지난 7일 약 5.2㎞ 떨어진 귤현대교 인근에서 시신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해당 시신의 성별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이 등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소방 잠수요원, 경찰 탐지견 등을 동원해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을 계속 병행하면서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강력범죄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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