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文대통령, ‘현직 대통령 처음’ 남영동 대공분실 찾아 박종철 열사 헌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0일 17시 33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마친 후 509호 조사실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 영정에 묵념하고 있다. 2020.06.10.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마친 후 509호 조사실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 영정에 묵념하고 있다. 2020.06.10.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정부가 6·10 기념식에서 합동으로 포장이 아닌 훈장을 서훈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 세 번째로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잘못된 공권력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민갑룡 경찰청장이 현직 청장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남영동 인권기념관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에게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 6.10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남영동 인권기념관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에게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 6.10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고(故)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여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6.10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고(故)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여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6.10 청와대사진기자단

기념식 슬로건은 ‘꽃이 피었다’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시민들이 경찰에게 꽃을 달아주며 폭력에 저항했던 의미를 살려 행사장소인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 5층 조사실 등도 꽃으로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故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고 숨진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을 방문하고 박 열사의 영정 앞에 헌화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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