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20일 재개장한다. 1월 한파로 영업을 중단한 지 5개월여 만이다. 당초 계획은 3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2개월 더 늦춰졌다.
포항시는 10일부터 야시장을 임시 개장하고 20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처럼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육거리와 북포항우체국 사이 260m 구간에 식품 코너 35개로 매대를 구성했다.
지난해 7월 26일 처음으로 문을 연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개장 첫날 2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하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이 이어졌고 겨울 추위로 방문객이 줄어 장사를 포기하는 상인도 나왔다.
포항시는 1월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야시장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재개장을 앞두고 강도 높은 품평회를 진행해 전체 매대 가운데 절반 정도를 새로운 상인들에게 맡겼다. 판매대 보수 및 간판 변경 작업을 진행해 야시장 환경을 전보다 쾌적하게 개선했다. 기존 상인들도 쉬는 동안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포항시 관계자는 “재개장한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침체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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