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일하던 50대 외주업체 직원이 숨졌다. 10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반경 당진제철소에서 작업하던 A 씨(53)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에어컨을 설치하던 외주업체 직원이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A 씨의 체온을 측정했을 때 40.2도로 나왔다. 맥박과 호흡은 없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충남도는 ‘열사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추정된다’는 의료진 소견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다. 당진의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측정됐지만 A 씨가 작업했던 공간은 40도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 측은 휴식 등 폭염 근로 지침을 지켰다고 했다. 대전지방노동청은 감독관을 파견해 당진제철소 근로 환경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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