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신규 확진 환자 발생 현황 추이를 보면 국내 발생 환자 중 88%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특히 6월 이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의 약 9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소규모 종교모임과 방문판매업소, 탁구장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확산하는 상황”이라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특히 무등록 방문판매업소 감염사례에서 60대 이상의 확진자가 약 70%에 달한다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전파 속도와 확산으로 인해 접촉자 추적관리만으로는 전파 속도를 늦추기엔 한계가 있다”며 “국민 모두 방역수칙 준수가 생활화되어야 전파 속도를 지연시키고 감염원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수적이지 않은 모임이나 약속은 취소해 주시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해 밀접한 접촉한 일어나는 시설은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 대비 4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 194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45명 가운데 40명은 지역 발생, 5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지역발생 40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으며, 이중 절반인 20명은 서울이다. 그 외 경기 15명, 인천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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